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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천행 비행기가 인천의 안개+미세먼지로 연착되서......
공항내에서 밥을 먹으라고 식권을 준 것.
커피와 샌드위치로 간단히 떼웠는데....
음....계속 계속 지연되서 결국 저녁이 됐고.....
그리고 결국......아침에 공항에 도착해서 밤까지 지연 지연 지연 되다가 결국 결항되는 극한 사태가 벌어졌다.
다들 패닉....아 이런 문제를 겪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스트레스이긴 했지만 가오리님이 같이 계셔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워낙 상냥하고 좋은 분이시고.....만약 다른 사람과 함께 있었다면 누군가 먼저 짜증을 내지 않았을까 싶은 상황이었는데....ㅇㅇ
항공권 관련으로 큰 도움까지 받아버렸다.
너무 면목없고 감사했다. 어른이 된 이후로는 뭐든 스스로 해결하고 짊어매야 됐었는데 그런 따뜻한 도움을 받아본건 얼마만의 일인지...참 포근하게 느껴졌다.
하루종일 공항에 갇혀 초조해하며 보낸 시간이었지만 그 도움의 손길이 너무 따뜻했어서 그것만으로도 나쁘지만은 않은 기억으로 오랫동안 소중히 추억할 수 있을것 같다.
어쨌든 이미 시간은 공항에서 시내로 나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을 정도로 야심해졌다. 항공사는 침낭과 크래커 생수를 주고 알아서들 공항내 노숙을 하라기에 좀 망연자실 했지만 내일 쓴 경비는 보존해준다기에 내일은 집에 갈 수 있겠거니....하고 좀 잤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오샤레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덕에 난 상대적으로 더 꾀죄죄 해보였다.
너무 너무 맛있었고....저 스프가....
영혼을 적시는 스프였다....
따뜻한 국물이 몸을 녹여줬다. 사르르...라는 소리가 날것 같은....빵도 버터도 다 맛있었다. 800엔 가량 했는데 두고두고 잊지못할 아침밥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향한 곳은...
비행기 시간까지 꽤 여유가 있어서 하루가 생긴 것이다.
이름이 맞나 하여튼 처음먹어봤는데 예쁘고 많이 달지 않았다.
하지만 난 팥을 안좋아하고 뭣보다 혓바늘이 좀 난 상태여서 좀 남겼네...
기내식 눈물나게 맛있었다.....왜죠...
비행기 너무 편하고...역시 국적기가 짱이지 싶고.....가격보면 또 생각이 달라지고....여튼 좋은 경험 이었다
귀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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