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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나고서야 쓰는 세번째 이야깈ㅋㅋㅋㅋ
가오리님께서 트윗 정리해놓으신게 있어서 편하게 쓴다 ㅎㅎ
사진 사용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저찌 정신을 부여잡고 운림으로 출발~!!
삼선천+천적
여기가 바로 기천제가 반겨주는 벽력 스튜디오 ㅠㅠㅠㅠ 감동...ㅠㅠ
스튜디오 앞은 그냥 논밭이다 ㅎㅎ 어찌나 푸르르던지...무럭무럭 자라거라ㅎㅎ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여기서부턴 말로 설명.
여럿 관계자분들이 직접 마중나와 주시고 이게 무슨 영문이야ㅠ
비서분까지 나오셔서 우리를 영어로 안내해주신 덕분에 엄청 수월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었다ㅠ
비즈니스로 오신거냐고 해서 빵터졌네. 저흰 그냥 가슴 뜨겁고 운 좋은 창생일 뿐입니다.
명함도 주시고...나중엔 편히 연락달라고 하셨는데 후....여전히 소중하게 제 지갑에 잘 들어있습니다...
잘지내시나요? 저희도 잘있어요. 보고싶습니다 88
그간 나왔던 jp들이랑 이런저런 굿즈들이 전시 되어있는 공간을 지나서 실제 촬영하는 장소로 들어갔는데
이미 정신이 혼미해서 과호흡 상태였던 난 촬영대기중인 본존인지 부존인지들이 가득 서있는 장면을 보고 졸도할거같았다. 옥리경 운망귀 수무단 담무욕 경천회 백운검 원불자 백운검...등등등등
꺄~! 이건 누구고 저건 누구고 이름을 부르짖었는데 정작 비서분은 하나도 모르셨고 옆에서 계속 컴다운 컴다운 해주심ㅋㅋㅋ
그중에 담무욕 유독 목이 헤까닥 한 상태로 걸려있었는데 그걸 본 우리가 발을 동동 구르며
다..담무욕...! 목..목이..! 목이..! (라고 한국말로 했던거같은데
무심하게 제대로 다시 꽂아주셨다 ㅋㅋㅋㅋㅋㅋ 목 다시 꽂아주신건 누구였더라? ㅎㅎ ㄳㄳ
하여튼 구석에서 촬영하는거 구경하면서 계속 으아아 동동동동 거리고 있으니까 촬영하시던 스탭분들도 뭔가 싶어 우르르 와서 함 우리 들여다 보시곸ㅋㅋ재밌어하심ㅋㅋㅋㅋㅋ
ㅠ 그러다가 우리 쵱캐 기담설~ 일엽서~ 봉천 소요~~ 어필어필 했더니....
어디서 갑자기 봉천소요 본존을 꺼내오셨다....
그리곤 조우사인 포거께서...ㅠ 갑자기...ㅠㅠ 봉천소요중에 한명 골라골라. 하시길래 가오리님이 천적이요>0<;; 하셨더니......눈앞에서 천적을.....
움직여주셨다
심지어 뒤에 스탭분이 '안녕하세요' 를 귀뜸해주셨는지 포거가
"안녀하세요~ 我是오빠~!" 라고 해주셨고 아악! 오빠 워 아이니!!! 를 외쳤더니 나두 사랑해~ 해주셔서 진짜 죽을뻔 했는데ㅡㅡ
.........천적이 마구..
안아줬다
난 아으윽!!!! >ㅁ<;;;;; 반 울면서 앵겼는데 가오리님은 너무나도 행복하게 녹은 표정으로 하으응~ 하고 안기셨고 하여튼 모든게 대단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영혼을 천적 품에 빼앗긴 우리에게 비서분께서 "일엽서랑 기념사진 찍게 해줄게요"라고 하셨다.
반사적으로 쎼쎼쎼쎼 거리고 있긴 했는데 내심 '아, 나의 짧은 영어+정신 없음으로 인해 말귀를 전혀 못알아듣고 있구나' 했는데 마찬가지로 정신은 없었지만 영어는 길었던 가오리님께서 다시한번 확인해주셔서 '아, 이젠 한국말도 잘 못알아듣게된건가' 라며 천적의 빠이빠이를 뒤로하고 다시 로비로 나갔는데...
우릴 기다리고 있었던 참마서와 이수환진을 발견
총체적으로 이런 기분
진짜요? 옆에서 치즈~가 아니라 직접 손 넣어서 들라고요?? 그래도 되요? 정말요??
of course~! try try~!
이렇게.....서대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보는 영광을....
손을 발발 떨면서 어떻게든 이 사진 한장을 남겼다....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 너무 말도 안되는 경험이라 지금도 웃음만 나온다
촬영감독님이며 사장님이며 비서분 다른 스탭분들과 헤어지면서 넋나간 사람처럼 쎼쎼쎼쎼쎼쎼 하다가 아!! 왜 중국어는 쎼쎼 밖에 없어!!!??? (당시엔 그냥 말을 몰랐다
영 부족한 기분이 들어 너무너무 감사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한국말 막 발싸 ㅋㅋㅋㅋㅋㅋ
그렇게...갈때도 올때도 목예당 사장님 차 얻어타고...가게로 돌아오면서 가오리님과
"하하 이제 저희 쓸개 하나씩 빼놓고 가면 되나요ㅎㅎ" 라고 했는데 또 자연스럽게 차 얻어마시고...이젠 사양도 안하고 녹차요 홍차요 이러고 ㅋㅋㅋㅋ
사장님은 우리한테 너희 초 럭키! 라고 하셨고 난 왜 우리만 럭키죠? 라고 여쭤봤지만 결국 뾰족한 답을 얻지 못했다.
지금도 좀 미스터리이긴 한데...세상일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나....
우리가 월요일에 가기로 해놓고 일요일에 간것도....택시기사분이 문닫힌 가게에 전화를 해주신것도....
그 자리에 촬영 감독님이 오셨던 것도 모든게 다 우연이었을텐데ㅎㅎ;
그저 어리숙한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분들과 함께 해주신 가오리님께 감사한 마음 뿐이다.
다시 한번 가오리님과 운림에 가고 싶다. 맘만 먹으면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좀 어렵게 되서 새삼 이 인연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다시 만난다 한들 대단한 보은을 할 수는 없지만 ㅋㅋㅋ 그냥 얼굴 뵙고 조금이나마 공부한 말들로 이런저런 다정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
내가 중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실은 이 운림에서의 만남이 가장 큰 계기가 됐다.
이런 귀중한 만남이 있을때 조금이라도 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ㅎㅎ
다시 만날 날만 고대합니다! 고마워요 보고싶어요 모두들~!
그렇게 넋은 운림에 두고ㅋㅋ 다시 타이중 가는 고속철을 탔는데 내릴역을 한번 지나쳤곸ㅋㅋㅋ 우리처럼 기차 잘못 탄 외국인도 하나 만났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무제한 기차이용권은 강했다.
순조롭게 타이중에 도착했고 만난 친구들. 깨볶는 커플과 너무나도 조신한 창응. 우리는 이 조신한 엽소채를 타이중 창응 이라고 불렀는데...특히나 가오리님께서 이 창응을 좋아하셨지..
아름다운 남매와 팻말속 자기 사리자 떼먹는 중인 불검은 덤
유튜브에서도 언제든지 똑같이 볼 수 있는데 희한하게 직영점에서 보면 훨씬 더 재밌어서 눈을 못떼게 되는 영상.
마침 선마오봉 오프닝 플레이 중.
너무 잘생긴 용전. 캐디가 너무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 ㅠㅠㅠ
그리고 엽서집을 샀는뎈ㅋㅋㅋ
왼쪽이 가오리님것(정상품+어째선지 천적1장더!) 내것은 오른쪽것(무려 4장이 부족)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없지만 바꾸러 갈 수도 없고 웃고 말았다. 아닠ㅋㅋㅋ 한장도 아니고! 다소 힝구했는데 가오리님께서 근신서를 내게 주셨다. 흑흑 감사해요. 88
벌써 집으로 돌아가는 날~
빠트릴 수 없는 공항의 벽력코너. 아름다운 목우들이 전시되어있다.
썬더볼트판타지의 엽매와 멸천해도 전시되어있고 소환진, 난세광도, 금은쌍수, 오소홍진 등도 전시중이었다.
저 소환진은 어찌나 시선이 잘 따라오던지~~
압도적인 미모를 자랑하는 권수천
머리에 금사까지 너무 아름답다
순수 화이트 뽀짝 겸뒤 원무향
사이좋게 금은쌍수 한컷~
아쉬우니까 한컷 더~! 그리고 보다시피 D7 구역에 전시코너가 있으니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타오위안 공항입니다 ㅎㅎ
2020년 상반기 상황은 모르겠네오
그리고 우왜 사장님께서 주신 복주머니를 든 슈가와 마무리 한컷~!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다.
-끝-